뮤지컬 역대 최고 매출… 연극 - 무용 고전 속 클래식 쑥쑥

  • 입력 2006년 12월 26일 02시 57분


코멘트
올해 국내 공연계에서는 뮤지컬이 역대 최고 매출액(717억 원·12월 제외)을 기록하며 전체 공연 시장의 56%를 차지했다. 클래식 분야는 3년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인터넷 예매사이트 티켓링크는 1월 1일∼11월 30일 자사를 통해 판매된 공연 티켓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밝혔다. 이 기간 총 공연 편수는 5450편이었고, 관람객은 660만4529명, 매출액은 12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매출액이 34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총매출액은 지난해 1324억 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파크 등 다른 예매 사이트를 포함하면 국내 공연시장 매출액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티켓링크에 따르면 뮤지컬은 지난해에 비해 1085편에서 809편으로 줄었으나 관객은 256만여 명으로 12월 관객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29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맘마미아’ ‘노트르담 드 파리’ 등 티켓 가격이 비싼 대형 뮤지컬들의 흥행으로 국내 뮤지컬 매출액은 12월을 제외하고도 지난해 매출액(650억 원)을 넘어섰다.

마니아들이 찾는 무대로 여겨졌던 클래식(오페라 제외)의 관객은 2004년 90만 명, 2005년 129만 명, 2006년(12월 제외) 150만 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도 2004년 141억 원, 2005년 198억 원에 이어 올해(12월 제외)는 202억 원으로 증가했다. 클래식 분야는 올해 공연 편수와 관객 수,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모두 늘어났다.

하지만 무용 관객은 지난해 55만여 명에서 올해 46만여 명으로 크게 감소했고, 연극은 3년 연속 관객 수와 제작편수가 줄었다.

소비자 연령대를 보면 40대 중년층이 2004년 16%, 2005년 19%, 2006년 21%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10대(3%), 20대(30%), 30대(37%), 40대(21%), 50대(6%), 60대(2%)로 30대가 가장 높았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