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씨 올해도 문학상 유력후보

  • 입력 2006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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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사진) 시인이 올해에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5일 또는 12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고은 시인의 수상 확률을 13 대 1로 예상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올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들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유럽 출판계는 터키의 작가 오르한 파묵 씨를 올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이들이 점친 파묵 씨의 수상 확률은 4 대 1. 파묵 씨는 지난해에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작가.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벌어진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자는 운동을 펼치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즈음에 국가모독죄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탈락했다. 40명에 가까운 후보 가운데 파묵 씨 이외에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사람은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 씨, 미국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 씨, 고은 시인 등 지난해에도 유력하다고 꼽혔던 단골 후보들이다.

‘고은 전집’을 펴낸 출판사 김영사 신은영 편집실장은 “고은 시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이름이 올라 지난해보다는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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