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위인은 죽어 ‘말’을 남겼다… ‘유언’

  • 입력 2006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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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한스 할터 지음·한윤진 옮김/527쪽·1만8500원·말글빛냄

“태어나는 모든 사물은 덧없으며 결국 죽는다.”(부처)

“떨지 말고 그냥 방아쇠를 당기시오. 당신은 단지 한 사람을 죽이는 것뿐이오.”(체 게바라)

이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말들이다. 지금 죽는다면, 당신은 어떤 말을 남기고 싶은가.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오랫동안 기억될 그 말. 왕부터 예술가 혁명가 문학가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움직인 157인의 유언을 담은 이 책은 사람의 본성과 그들이 남긴 마지막 말은 ‘항상’은 아니어도 ‘대부분’ 일치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말은 때로는 멋지고 때로는 어이없어서 흥미롭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에서 저술가 겸 리포터로 일했던 저자는 10년 동안 죽은 이들의 전기나 편지 등 여러 가지 자료를 수집해 이 책을 저술했다. 원제 ‘Letze Worte’(2006년).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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