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뚝방전설’ 외

  • 입력 2006년 9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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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방전설

개봉 9월 7일 감독 조범구

주연 박건형, 이천희, MC몽

장르 액션 코미디 등급 18세

내용 유경로(MC몽), 기성현(이천희), 박정권(박건형)은 일찍이 교내를 평정한 후 학군을 넘어 뚝방까지 접수한다. 그러나 훌륭한 건달이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정권은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5년 후 흩어졌던 멤버들이 모여 ‘노타치파’를 재결성한다. 20자평 변두리 조폭의 성장과정과 비애가 리얼하게 그려진 영화. (황영미)

이 장면 정권과 그의 친구들이 치수파와 벌이는 마지막 혈투, 이른바 ‘뚝방대첩’. 무기 하나 없이 오로지 주먹으로만 벌이는 ‘스타일리시’ 수중 액션.

◆ 사이에서

개봉 9월 7일 감독 이창재

주연 이해경, 황인희, 손영희, 김동빈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5세

내용 28세 대무 이해경에게 어느 날 갑자기 무병을 앓기 시작한 인희라는 여성이 찾아온다. 숙명을 거부하고 싶은 인희에게 이해경은 그녀를 옆에 두며 자신의 삶을 보여 준다. 30여 년간 암을 비롯해 온갖 무병으로 고통받던 여인이 신내림으로 아픔을 벗어난 모습, 교통사고로 끔찍한 죽음을 맞은 가족을 굿으로 달래 주는 모습을 만나면서 인희는 차츰 마음을 연다. 20자평 거부도 선택도 할 수 없이 무당이 되어야만 하는 그들의 슬픈 운명. (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대무 이해경의 무가(巫歌)에 모두들 눈물을 흘리고. 그때 이해경의 한마디. “초상났냐? 굿하자!”

◆ 센티넬

개봉 9월 7일 감독 클라크 존슨

주연 마이클 더글러스, 키퍼 서덜랜드, 킴 베이신저

장르 액션 스릴러 등급 15세

내용 피트 게리슨(마이클 더글러스)은 대통령 암살 시도를 몸으로 막아낸 요원. 현재 그는 영부인 세라(킴 베이신저)의 경호원이자 미국 국가안보국의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동료인 찰리가 대통령 암살단에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피트는 누명을 쓴 채 도망치는데…. 20자평 상황은 흥미로운데 긴박감이 없다. (김봉석)

이 장면 캐나다 G8 정상회담에 참석한 대통령. 그러나 내부 암살범이 대통령을 겨누고 피트와 데이비드(키퍼 서덜랜드)는 범인을 향해 총을 겨눈다. 일촉즉발의 긴박감을 맛볼 수 있다.

◆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개봉 9월 7일 감독 김해곤

주연 장진영 김승우

장르 로맨스 드라마 등급 18세

내용 어머니의 갈빗집 일을 좀 거들기는 하지만 백수처럼 생활하는 영운.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당당한 룸살롱 아가씨 연아가 나타난다. 약혼녀가 있지만 굴러들어온 복을 마다할 리 없는 영운은 장난처럼 연아와 연애를 시작한다.

20자평 ‘쿨’하지 못해 슬픈 밑바닥 인생들의 날것 그대로의 사랑. (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영화 마지막, 마스카라와 눈물 콧물이 범벅이 돼 흐르는 장진영의 일그러진 얼굴과 그녀를 바라보는 김승우의 진한 눈물.

◆ 호텔 르완다

개봉 9월 7일 감독 테리 조지

주연 돈 치들, 호아킨 피닉스, 닉 놀테, 장 르노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후투족 출신의 대통령이 투치족과의 평화 협정에 동의하자 르완다에 화해 분위기가 감돈다. 르완다 최고급 호텔 ‘밀 콜린스’의 지배인 폴 루세사바기나는 평화협정 이후 외교관과 외신 기자들이 호텔로 몰려들자 바쁜 나날을 보낸다. 20자평 실화를 다룬 아프리카판 ‘쉰들러 리스트’. (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내가 호텔에서 (고위층과) 관계를 쌓아온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폴이 용기를 내고 이웃들을 구하기 위해 일어서는 장면. “인간애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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