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vs 꿀물’…술마신 다음날, 숙취해소 뭐가 좋을까

  • 뉴시스(신문)

콩나물 속 아스파라긴, 독성을 낮추는 데 도움주는 것으로 알려져
꿀물, 포도당과 과당은 저혈당 상태 완화…에너지 회복 돕는 역할

23일 전북 전주시 현대옥 전주본점(전주중화산점)에 토렴식 콩나물 국밥 한상이 차려져 있다. 2019.12.23.[전주=뉴시스]
23일 전북 전주시 현대옥 전주본점(전주중화산점)에 토렴식 콩나물 국밥 한상이 차려져 있다. 2019.12.23.[전주=뉴시스]
음주 다음 날 나타나는 두통, 구토, 속쓰림 등 숙취 증상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물질 중 ‘아세트알데히드’가 주요 원인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술에 함유된 에탄올은 체내에 흡수된 뒤 알코올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고, 이후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효소(ALDH)에 의해 아세트산으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일시적으로 축적되면 두통과 메스꺼움, 피로감 등 숙취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고려하면 숙취 해소의 핵심은 ADH와 ALDH의 활성을 원활하게 해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배출하는 데 있다. 이때 아스파라긴, 아르기닌, 메티오닌 등 아미노산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성분은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을 촉진하고 간 해독 과정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은 아세트알데히드와 결합해 독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숙취 해소 식품으로 자주 언급된다. 콩나물국처럼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할 수 있는 형태는 탈수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반면 꿀물은 작용 방식이 다르다. 음주 시 알코올은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를 방해해 혈당을 떨어뜨리고, 혈중 유리지방산과 젖산 농도를 증가시켜 피로감을 유발한다. 이때 꿀에 포함된 포도당과 과당은 저혈당 상태를 완화하고 에너지 회복을 돕는 데 유용하다.

다만 이러한 당분 섭취는 혈당 보충과 대사 균형 회복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 아세트알데히드로 인한 직접적인 숙취 증상을 해소하는 데는 제한적이다.

결국 숙취 해소에는 콩나물은 알코올 대사를 도와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꿀물은 보조적으로 컨디션 회복을 돕는 역할에 가깝다.

또 물 섭취는 숙취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킨다. 이때 충분한 물을 마셔 탈수를 보충하면 두통 완화 등에 도움이 된다. 물을 마실 때는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권장된다. 차가운 물은 위장을 자극해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온음료 등 전해질 음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분과 함께 나트륨·칼륨 등 전해질 보충하면 체내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소모된 당분을 일부 보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고른 영양 섭취를 함께하는 것이 숙취 완화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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