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검찰 수장에 “누구나 잘못할 수 있어…그러면 취소하는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일 12시 58분


구자현 검찰총장대행 보고 받고 발언
“혹시라도 무오류의 함정 빠지면 안돼
엄청난 권한에 합당한 책임도 가져야”
‘李 공소취소’ 관련여부는 언급 안해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검찰청 업무보고를 받고 “누구나 잘못할 수 있다. 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정부 출범 후 1년간의 성과 보고를 받은 뒤 “검찰이 고생이 많던데. 그 와중에도 성과를 내줘서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혹시라도 무오류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며 “누구나 잘못할 수 있다. 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하는 거다. 어느 기관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통령은 무엇을 취소하는 것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별검사(특검) 법안’은 특별검사에게 관련 사건의 공소를 취소할 권한을 부여하도록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등 야당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위한 법이라는 비판이 커졌다.

여당은 당초 선거 전 처리를 목표로 추진하다가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치자 한 발 물러서 처리를 미뤘다.

때문에 이 대통령의 ‘취소’ 발언이 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맥락상 검찰이 ‘취소’ 할 수 있는 것은 공소 부분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통령은 “(검찰은) 준공익기관 또는 공익의무, 객관의무를 가진 기관이지 않나?”라며 “엄청난 권한도 가지고, 그에 합당한 책임도 가져야 된다”고도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해당 발언이 어떤 사례에 대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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