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소프라노 슈바르츠코프 사망

  • 입력 2006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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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사진) 씨가 3일 오전 1시경(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0세.

오스트리아 통신은 그가 최근 수년간 거주해 온 오스트리아 서부 슈룬스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소프라노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아 온 그는 1938년 베를린 시립오페라극장의 전속 가수로 데뷔했으며, 1946년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서 “유럽 최고의 소프라노”라는 극찬을 받았다.

1947년 카라얀의 초청을 받아 잘츠부르크 음악제에서 열린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수잔나 역을 맡아 성공을 거뒀다.

이후 빈 국립오페라극장,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극장, 라스칼라 극장 등에서 활동했다. 오페라 외에도 독일 리트(예술 가곡) 가수로도 활약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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