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로 살아가는 행복…연극 ‘이리와, 무뚜’ 31일부터

  • 입력 2006년 5월 3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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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 ‘이리와, 무뚜!’. 사진 제공 이다
예술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 ‘이리와, 무뚜!’. 사진 제공 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만 안정되고 평범한 삶 대신 험난한 ‘예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한 광대들의 삶은, 그 자체가 질문이 된다. “과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극단 우투리의 창단 공연인 ‘이리와, 무뚜!’(연출 변정주)는 안락한 주인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곡마단 인생을 살기로 선택한 삽살개 ‘무뚜’를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란 무엇인지, 그리고 예술이란 무엇인지를 묻는 우화다.

연극 ‘날 보러 와요’를 쓴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교수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꼭두각시놀음, 탈놀이를 비롯해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바꾼 독특한 형식을 보여 준다. 배우들의 대사도 보통의 말하기 방식이 아닌 북 장단에 맞춘 ‘장단 대사’로 이뤄진다. 31일∼6월 18일. 대학로 아룽구지 소극장. 화∼금 8시, 토 6시, 일 4시. 1만5000∼2만 원. 12세 이상. 02-762-0010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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