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 종정 “번뇌속에 부처를 사랑속에 예수를”

  • 입력 2006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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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 법전(法傳·사진) 종정은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다음 달 5일)을 맞이해 25일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종정은 법어를 통해 “번뇌 속에 푸른 눈을 여는 이는 부처를 볼 것이요, 사랑 속에 구원을 깨닫는 이는 예수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종정은 또 “본래 이루어져 잃지 않았으니 어린이 마음속에 천진불(天眞佛)이 계시고, 한마음 한마음이 부처님 마음이 아님이 없으니 날마다 만나는 이웃이 살아 있는 부처”라고 말했다.

법전 종정은 또 “미혹하면 야차(夜叉)와 보살(菩薩)의 길이 달라지고 근원으로 돌아가면 그대들이 부처”라며 “범부도 성인도 아니며 한 법도 닦을 것이 없으니 한 티끌 한 빛깔이 모두가 부처 아님이 없도다(非凡非聖 一法不修 一塵一色 總是一佛·비범비성 일법불수 일진일색 총시일불)”라고 말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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