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지상 최고의 동서양 궁전 54곳…‘세상을 바꾼 궁전’

  • 입력 2006년 3월 18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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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꾼 궁전/클라우스 라이홀트 지음·김현우 옮김/128쪽·3만 원·예담

건축과 예술, 그리고 문화가 응집된 아름다운 창조물인 궁전은 인간의 힘으로 지상에 건축한 가장 매혹적인 공간이다. 수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궁전은 전혀 훼손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성벽은 눈부시게 빛나고 매끄러운 내부도 어제 막 손본 것처럼 느껴진다. 위대한 군주부터 잔혹한 독재자까지 궁전에는 최고 권력자들의 화려한 전성기와 쓸쓸한 몰락의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다. 지금도 궁전에 찾아가 보면 성대한 환영식이나 화려한 무도회가 열리고, 음흉한 암살 음모가 펼쳐지고, 전쟁과 관련한 무수한 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 같은 환상이 펼쳐진다. 이 책은 루브르, 알람브라 궁, 아란후에스 궁, 베르사유 궁, 포탈라 궁, 쯔진청, 쇤브룬 궁, 태국 왕궁 등 동서양의 아름다운 궁전 54개를 소개한다. 250여 컷에 이르는 사진과 함께 그 궁전 속에서 사랑하고 고뇌하면서 살아간 왕족의 이야기, 궁전에 얽힌 희비극의 역사를 소개한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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