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객 터키서 열흘째 실종

  • 입력 2006년 3월 17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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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배낭여행을 하던 한국인 임모(29) 씨가 입국 직전인 7일 이후 열흘째 터키에서 실종돼 가족과 현지 대사관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17일 외교통상부와 임 씨의 가족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7일(현지시간) 귀국을 앞두고 비행기 탑승 전까지 시간이 남아 숙소인 이스탄불 시내 동양호텔에 짐만 맡겨둔 채 호텔을 나선 이후 현재까지 행방을 찾을 수 없는 상태다.

임 씨는 지난달 17일 이집트로 떠나 이달 2일 터키로 갔으며 이튿날인 3일 국내의 가족들에게 "잘 도착했다. 한국 시간으로 8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안부전화를 했다.

가족들은 8일 귀국할 예정이던 임씨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9일 터키 앙카라 주재 한국대사관에 실종신고를 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현지 대사관이 터키 당국에 확인한 결과 임 씨는 7일 실종 이후 터키를 출국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대사관은 직원 1명을 임 씨가 실종된 이스탄불로 파견해 임 씨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터키 경찰 및 관계 당국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또 임 씨가 소지하고 있던 신용카드의 사용기록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에 관련 정보를 요청할 예정이며 임 씨의 아버지도 17일 터키로 출국해 아들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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