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기 국수전]더는 기회가 없다

  • 입력 2006년 1월 1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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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백은 흑 75 때 참고 1도 백 1로 둬 패를 만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지금은 백의 팻감이 부족하다. 참고 1도 흑 2로 패의 크기를 키우면 백이 감당할 수 없다. 패에 지는 순간 하변 백이 모조리 죽기 때문이다. 백 76처럼 나쁜 모양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백 82까지 우변을 돌파하긴 했지만 형세 역전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흑 85가 반상의 급소. 흑 85가 놓이자 중앙 백이 약해진 것은 물론 초반부터 신경 썼던 좌변 역시 엷어졌다.

흑 89 때 백 90 대신 참고 2도 백 1로 끊는 것은 흑 10까지 좌변이 통째로 흑의 수중에 들어가 흑이 무난하게 이기는 그림. 흑이 백에 전혀 기회를 주지 않고 국면을 이끌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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