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청연’ 외

  • 입력 2005년 12월 30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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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연

개봉 12월 29일 감독 윤종찬 주연 장진영 김주혁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일본으로 건너간 박경원은 ‘비행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20자평 스펙터클이 드라마에 녹아든 출중한 모범이 될 작품.(김영진) 개인으로는 공감이 가고, 역사적으로는 모호하다.(김봉석) 시대는 어둡고 꿈은 높은 여성, 하늘에 쓴 기록.(황영미) 완미한 비주얼과 적절한 호흡, 고생한 보람 있다.(강유정)

◆ 왕의 남자

개봉 12월 29일 감독 이준익 주연 감우성 정진영 이준기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놀이패를 이끄는 장생은 광대 공길과 함께 연산군 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는다. 20자평 예술성과 긴장감을 갖춘 사극영화의 새 지평.(황영미) 한국 영화, 일보 전진하다.(강유정) 이 장면: 장생과 공길이 마주 보고 외줄을 타며 회한 섞인 소리를 주고받는 마지막 장면.

◆ 빅 화이트

개봉 12월 29일 감독 마크 밀로드 주연 로빈 윌리엄스, 홀리 헌터 장르 드라마·코미디 등급 15세 내용 폴은 아내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실종된 동생의 보험금을 타내려 한다. 20자평 출구 없는 삶에 갇힌 중년남자의 눈물겨운 사기극.(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눈, 눈, 눈. 알래스카의 설원에서 주요 인물들이 펼치는 막판 대격돌.

◆ 나니아 연대기

개봉 12월 29일 감독 앤드루 애덤슨 주연 조지 리, 스캔더 킨즈 장르 판타지 등급 전체 내용 네 남매는 마법의 옷장을 통해 신비한 나니아의 세계로 들어간다. 20자평 아이들과 함께 보고, 즐기고, 이야기하기 딱 좋은 판타지.(김봉석) ‘반지의 제왕’ 이후, 어쩌나, 시시하다.(강유정) 이 장면: 섬뜩한 하얀 마녀의 군대와 남매의 일행이 맞서는 대규모 전투 장면.

◆ 작업의 정석

개봉 12월 22일 감독 오기환 주연 손예진 송일국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내용 ‘작업계’ 고수인 민준과 지원은 ‘지존’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벌인다. 20자평 귀엽게 웃기고, 끝까지 산뜻하다.(김봉석) 관람료만큼은 웃겨 주던 걸.(강유정) 이 장면: 내숭떨던 지원이 현철의 ‘사랑의 이름표’에 맞춰 춤을 추며 본색을 드러낼 때.

◆ 파랑주의보

개봉 12월 22일 감독 전윤수 주연 송혜교 차태현 장르 멜로 등급 12세 내용 모든 남학생들이 동경하는 여고생 수은은 평범한 수호와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한다. 20자평 주인공의 풋사랑보다 장의사 할아버지의 에피소드가 참신하다.(황영미) 내 감성이 문제인가 설득력 부족인가.(강유정) 이 장면: 수호의 여동생과 덩치 큰 유도부 반장의 간지러운(?) 대련 장면.

◆ 태풍

개봉 12월 14일 감독 곽경택 주연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 장르 드라마·액션 등급 15세 내용 남과 북 모두에게 버림받은 해적 두목 ‘씬’은 한반도를 대상으로 테러를 도모한다. 20자평 또 한 편의 타산지석이 된 한국 블록버스터.(김영진) 규모가 큰 만큼 느슨해진 블록버스터.(김봉석) 쳐들어올 땐 태풍급인데 조합 안 되는 스토리가 위력을 약화시킨다.(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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