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윈프리’ 카트리나 자원봉사자 300명에 22억 상당 선물

입력 2005-11-24 03:01수정 2009-09-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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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사진)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에 나선 자원봉사자 300명에게 모두 210만 달러(약 22억 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윈프리가 해마다 이맘때 자신의 시카고 스튜디오에서 마련하는 특집 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My Favorite Things)’에서다.

21일 방송된 이 특집 쇼에서 윈프리는 UGG 부츠, 비디오 아이포드, 버버리 코트, 랄프로렌 캐시미어 스웨터, 소니 바이오 노트북컴퓨터, 다이아몬드가 박힌 시계 등 1인당 7000달러에 이르는 명품들을 방청객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초대받은 방청객들은 시카고 병원 응급실의 간호사와 자선기금 모금운동을 위해 자신의 월드시리즈 티켓을 판 열성 프로야구 팬, 로욜라대 학생 11명 등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지역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던 자원봉사자들.

윈프리는 “아무도 여러분의 노력에 보답을 못하겠지만 나는 최소한의 시도를 해보려 한다”며 선물을 나눠줬고 방청객들은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간호사 페기 진드라 씨는 “오프라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이 선물들 대부분을 팔아 허리케인 난민 캠프에서 만났던 두 가족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쓰겠다”고 말했다고 UPI통신은 전했다.

윈프리는 지난해에도 교사들을 초청해 선물꾸러미를 안겨 주었다.

한편 윈프리 자신은 21일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국제 에미상을 선물로 받았다. 윈프리는 이날 밤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서 방송인 부문 국제 에미상 트로피를 받았다.

국제 에미상은 70개 국가의 350개 방송사를 회원으로 둔 국제TV과학예술기구가 만든 상으로 매년 11개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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