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집총간’ 350책 18년 만에 완간

  • 입력 2005년 10월 2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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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추진위원회(회장 조순)가 통일신라시대부터 1910년대까지 한국의 역사적 인물이 남긴 문집을 집대성한 ‘한국문집총간(사진)’ 350책이 18년 만에 완간됐다.

1988년부터 간행되기 시작한 한국문집총간은 최치원의 ‘계원필경’부터 구한말의 선비 심재 조긍섭(深齋 曺兢燮)의 ‘암서집(巖栖集)’까지 사료적 가치 큰 문집 663종, 20만여 쪽, 1억5000만여 자의 정보를 담았다.

이 사업은 1200여 종의 개인문집 중 사료적 가치가 큰 문집을 추리고, 복수의 판본이 있을 때는 선본(善本) 하나를 골라 원문을 영인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침표를 찍고, 목차와 색인을 붙인 것을 포함한다. 우리나라에서 추진된 고전적(古典籍) 정리사업 가운데 가장 방대한 규모였으며 총예산 62억 원, 연인원 600여 명이 투입됐다.

민족문화추진회는 완간을 기념해 다음 달 2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콘퍼런스홀에서 ‘동아시아 각국에서의 고전적 정리사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또 2012년까지 속편 150책을 추가로 간행할 계획이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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