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다듬기]‘선팅’ 순화용어 ‘빛가림’으로 결정

  • 입력 2005년 9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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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자동차 등의 창유리에 덧댄 검은색의 얇은 필름, 또는 그런 필름을 덧대는 일’을 가리키는 한국식 영어 ‘선팅(sunting)’의 우리말 순화어가 ‘빛가림’으로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우리말 후보 5개를 놓고 투표(14∼26일)한 결과 ‘빛가림’(경남 진해시 여좌동 양기채 씨 제안)이 41%(297명)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노숙자, 장애인, 가출 청소년 등이 자립할 때까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공동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든 소규모 시설’을 가리키는 그룹홈(group home) 대신 쓸 우리말 공모에는 541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국어원은 이 가운데 △사랑의 집 △희망쉼터 △희망둥지 △보듬가정 △자활꿈터 등 5개를 10월 3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또 축구 경기 등의 ‘1인 공격수’(국립국어원에서 다듬은 말)라는 뜻으로 쓰이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홀로 주연을 맡아서 극의 전반적인 흐름을 책임지는 배우, 또는 그런 일’이란 의미가 더해진 ‘원톱(one top)’을 다음 번 다듬을 말로 정하고 10월 3일까지 공모한다. 02-2669-9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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