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감독 와이즈 타계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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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제작 연출했던 미국 영화계의 거장 로버트 와이즈(사진) 감독이 14일 타계했다. 향년 91세.

와이즈 감독은 이날 심장 통증을 호소한 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메디컬센터로 급히 이송되던 중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

그는 오슨 웰스 감독의 영화 ‘시민 케인’의 편집자 등을 거쳐 1940년대 할리우드 전성기의 RKO 스튜디오에서 장르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1961년 안무가 제롬 로빈스와 함께 브로드웨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영화화해 아카데미 감독상과 최우수영화상을 받으며 명성을 얻었다. 또 1965년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영화화해 다시 아카데미 감독상과 최우수영화상을 받았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모두 10개, ‘사운드 오브 뮤직’은 모두 5개의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의 고전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시민 케인’ 등에서 드러났던 그의 뛰어난 편집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와이즈 감독은 미국연출가협회 회장을 지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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