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업종 흥행 기대감 ‘두둥실’

  • 입력 2005년 9월 7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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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리온과 CJ엔터테인먼트 등 영화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한익희 연구원은 6일 “전통적으로 추석 연휴를 전후해 영화 업종이 강세를 보인다”며 “올해 추석 연휴는 3일이지만 이달에는 흥행 기대주들의 개봉이 몰려 있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한 연구원은 2002년 관객 500만 명을 끌어들이며 대박을 터뜨렸던 김정은, 정준호 주연의 ‘가문의 영광’ 속편인 ‘가문의 위기’(9일 개봉·김원희, 신현준 주연)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가 주연한 ‘신데렐라 맨’(16일 개봉)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9월 누계 관객이 지난해 수준인 1억898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 황성진 연구원도 “2001년 이후 해마다 추석을 전후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1편 이상은 관객을 300만 명 이상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이 꼽은 기대주는 8일 동시 개봉하는 배용준, 손예진 주연의 ‘외출’과 하지원, 강동원 주연의 ‘형사’.

2분기 실적이 나빠 주가가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극장업체 CJ CGV의 3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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