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전시하다”… 세계 유명 25곳 사진-모형물로 소개

  • 입력 2005년 6월 14일 03시 20분


미술관이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된 사례로 꼽히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전경. 사진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이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된 사례로 꼽히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전경. 사진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많은 사람들이 외국 여행 때 현지 미술관을 들른다. 한 나라의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공간으로 미술관만한 데가 없기 때문. 게다가 각국의 미술관들은 외형부터 건축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건축물 자체가 훌륭한 구경거리인 경우가 많다.

이런 아름다운 미술관들을 한데 모은 이색적인 전시가 열린다. 비록 사진과 스케치, 모형들이긴 하지만, 앉아서 세계 미술관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이 다음 달 21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여는 ‘새로운 세기, 새로운 미술관’전은 1980년대부터 2003년까지 세계 곳곳에 세워진 미술관 중 ‘최고 중 최고’로 꼽히는 25곳을 소개하는 전시다.

스위스 바젤아트센터 기획으로 5년간 세계 순회 중인 이 전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독일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 포르투갈 벨렘 문화센터, 멕시코 몬테레이 현대미술관 등에 관한 400여 점의 사진, 드로잉, 설계도, 모형 등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제1전시실에서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일반인의 이해를 돕는 설명회가 열린다. 마침 전시에 맞춰 ‘세계의 미술관’이 한길사(228쪽·4만 원)에서 나왔다. 이번 전시에 나오는 25곳 미술관을 설명하는 책이다. 02-2188-6330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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