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

  • 입력 2005년 4월 8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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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황종국 지음/320쪽·1만2000원·우리문화

오늘날 병원에서 의사가 고칠 수 있는 질병은 몇 %나 될까. 의학계는 약 20%라고 말한다. 그러면 나머지 80%는? 전문의들에 따르면 인간의 질병 3만여 가지 중 2만 가지 이상이 거의 치료가 안 된다.

이 책은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민간 의술이다. 저자는 민간 의술을 민중 속에서 자생했고 시술 방법이 개방되어 있다는 점에서 ‘민중 의술’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직접 체험하고 관찰한 민중 의술의 유형별 치료 사례를 제시한다. 당뇨병 만성간염 등 일곱 가지 합병증을 겪던 환자가 ‘단식요법’으로 완쾌된 사례, 1.8cm의 담석을 가졌던 환자가 수술 대신 ‘쑥뜸’으로 치료한 사례 등을 통해 서구 의학보다 간편하고 탁월한 효과를 지닌 ‘한국의 민간 의술’을 설명한다. 침술, 부항(附缸)요법, 죽염요법도 소개한다.

저자는 또 생야채식 발효음식 현미오곡밥을 먹거나 온돌을 이용하는 것 등이 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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