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西 김인후선생 추모 春享祭… 28일 장성 필암서원서

  • 입력 2005년 3월 28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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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문적 위업을 기리는 춘향제가 28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전국의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성=정승호 기자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문적 위업을 기리는 춘향제가 28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전국의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성=정승호 기자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1510∼1560) 선생을 기리는 춘향제가 28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 필암서원에서 열렸다.

이날 춘향제에는 유한상(柳漢相) 성균관 고문, 박종달(朴鍾達) 광주향교 재단이사장, 김달수(金達洙) 울산김씨 대종회장, 김영(金英) 문중 도유사, 정양원(鄭亮元) 경기지역 유림 대표, 송태복(宋台復) 경남지역 유림 대표, 김흥식(金興植) 장성군수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초헌관을 맡은 홍일식(洪一植) 전 고려대 총장은 제를 마친 뒤 서원 내 청절당에서 ‘한국 유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론했다.

홍 전 총장은 “유학은 애경(愛敬)과 성의(誠意), 인본주의와 절의(節義)를 바탕으로 조선시대에 하서 선생을 비롯한 많은 대현(大賢)들의 노력으로 융성했다”며 “그러나 오늘날 유학이 사상의 체취만 남아있을 정도로 침체된 것은 시대정신을 외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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