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춘향제에는 유한상(柳漢相) 성균관 고문, 박종달(朴鍾達) 광주향교 재단이사장, 김달수(金達洙) 울산김씨 대종회장, 김영(金英) 문중 도유사, 정양원(鄭亮元) 경기지역 유림 대표, 송태복(宋台復) 경남지역 유림 대표, 김흥식(金興植) 장성군수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초헌관을 맡은 홍일식(洪一植) 전 고려대 총장은 제를 마친 뒤 서원 내 청절당에서 ‘한국 유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론했다.
홍 전 총장은 “유학은 애경(愛敬)과 성의(誠意), 인본주의와 절의(節義)를 바탕으로 조선시대에 하서 선생을 비롯한 많은 대현(大賢)들의 노력으로 융성했다”며 “그러나 오늘날 유학이 사상의 체취만 남아있을 정도로 침체된 것은 시대정신을 외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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