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수를 논한다(박효종 외 지음·바오)=박효종 복거일 원희룡 함재봉 등 보수적 지식인을 자처하는 7인의 한국보수 비판서. 저자들은 한국 보수의 위기는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자기 쇄신에 실패한 결과라면서 자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1만 원.
◇발터 벤야민과 메트로폴리스(그램 질로크 지음·효형출판)=현대성의 다양한 미학적 양식을 성찰한 발터 벤야민의 도시 연구를 안내한 책. 현대 대도시를 판타스마고리아(요술환등)의 장소라고 규정했던 벤야민의 시각에서 도시의 수많은 상징성을 풀어헤쳤다. 1만6000원.
◇이승만의 정치이데올로기(서중석 지음·역사비평사)=이승만 정권기의 정치이데올로기와 정치문화를 분석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국가이데올로기로 제시한 일민주의와 반공운동의 보조자로 기능한 반일운동, 그 첨가물이었던 유교문화에 주목했다. 1만8000원.
◇중국 청동기의 신비(리쉐친 지음·학고재)=중국고대사의 석학으로 꼽히는 저자(73)가 1995년에 낸 ‘중국 청동기 개설’을 완역했다. 하(夏) 상(商) 주(周)를 거치면서 최고봉에 오른 중국 청동기의 진면목을 280여 장에 달하는 원색 도판과 함께 소개했다. 1만7000원.
◇도연명 전집(이치수 역주·문학과지성사)=은일(隱逸) 또는 전원(田園) 시인으로 불리는 도연명(陶淵明)의 시가(詩歌) 126수와 문장 13편을 번역했다. 시구와 문구 색인을 넣어 검색을 편리하게 했고 도연명 관련 서적과 연구논문 목록도 실었다. 1만4000원.
◇21세기 한국 메가트렌드 전5권(정보통신정책연구원 펴냄·민음사)=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한국사회 변동의 본질과 방향에 대해 인문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5개 부문에 대한 장기 전망을 담았다. 각권 1만2000원.
◇개발 없는 개발(허수열 지음·은행나무)=일제강점기가 한국의 근대화를 촉진시켰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수량 경제학적 반론서. 조선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1911년 777달러에서 한때 1482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일제가 물러난 1945년 616달러로 급전 직하했음을 보여주며 일제강점기 개발의 허구성을 제기했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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