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5년 1월 28일 17시 09분


코멘트
◇늪을 헤매는 거대한 수레(이하석 지음 세계사)=‘삼국유사의 현장기행’ 등을 써온 중진시인이 우리 시와 함께하는 국토답사기로서 써낸 책. 고은 김춘수 신경림 오규원 정현종 황동규 황지우 등의 시와 풍경, 70여 컷의 사진이 어우러진다. 1만1000원.

◇가슴마다 사랑이(양종현 외 지음 여백미디어)=병상에서 눈물과 희망 속에 투병하는 이들의 애잔하면서도 꿋꿋한 수필들을 모았다. 불치의 병과, 기도, 가족애와 믿음, 인간성의 승리가 배어나온다. 작가 박완서 씨는 “읽고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8000원.

◇오지에서 온 손님(김영재 지음 책만드는 집)=1974년 ‘현대시학’으로 데뷔한 중진시인의 새 시집. 산과 물, 절과 부처가 자리한 풍경 속으로 나이 들수록 더욱 깊이 들어가는 한 세속인의 깨달음들을 담백하게 담았다. 6500원.

◇마지막 대부(마리오 푸조 지음 늘봄)=푸조가 ‘대부’ 이후 27년 만에 내놓은 마피아 소설. 마지막 대부인 돈 클레리쿠지오의 후손들이 할리우드에 발을 내딛는 과정을 생생하고 노련한 필치로 그렸다. 대부의 아들 크로스와 손자 단테 간에 피비린내 나는 싸움과 영화 스타들의 숨은 세계가 펼쳐진다. 전 2권 각권 9500원.

◇사랑의 분신, 러브레터(박정오 홍유미 편역 글빛)=이화여대 출신 외국어 학자들이 만들고 있는 ‘해외 유명 문인들의 러브레터’ 시리즈 중 미국 작가 편. 유부남이었지만 키트리지라는 여성을 만난 후 사랑에 모든 걸 쏟아 부은 잭 런던, 섹스를 극한까지 실험한 헨리 밀러, 사랑과 환멸을 오간 스콧 피츠제럴드와 아내의 편지 등 미국 최고 작가들의 연서들이 실렸다. 8500원.

◇스몰월드(마틴 수터 지음 시공사)=스위스 작가가 알츠하이머병을 다룬 소설. 재벌가 하녀가 저지른 불륜으로 태어난 아들이 어느덧 예순 살이 돼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채 이 재벌가로 다시 돌아온다. 재벌가 사람들로부터 박대당하며 컸던 그는 날이 갈수록 10대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주변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9000원.

◇하늘 렌즈(가타야마 교이치 지음 북폴리오)=베스트셀러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작가가 가상공간 ‘하늘 렌즈’를 찾은 네 명의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썼다. 인터넷 채팅방에서 서로 아는 삭스와 스피드 등은 어느 날 지하철역에 들어갔다가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출구가 없다. 9500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