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올 겨울방학 우리아이 뭘 보여줄까

  • 입력 2004년 12월 24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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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전에 참가한 어린이들. 다양한 비누방울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 루트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전에 참가한 어린이들. 다양한 비누방울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 루트원
방학만 되면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하곤 한다. 올 겨울방학 중에는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체험전과 풍성한 전시회가 열린다.

○과학 만지고 놀자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전=구름이 만들어지는 원리나 폭풍이 부는 원리 등을 보여준다. 미국의 과학교육자이며 물리학자인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만든 프로그램을 들여온 것으로 놀이를 통해 과학적인 이해를 돕고 상상력을 북돋워 준다는 것. 어린이뿐 아니라 교사들을 위한 과학실험과 매직사이언스 쇼도 선보인다. 내년 1월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 태평양홀. 입장료 어른 1만2000원, 청소년 1만 원, 유아 8000원. 02-516-2820

▽즐거운 자극, EQ가 쑥쑥-오감 체험전=감각을 자극해 창의력 발달과 감성계발을 돕는다. 세계적 감각 박물관인 일본 ‘감각 뮤지엄’이 후원한다. 6개 나무기둥에 구멍을 뚫어 자연의 향과 음악을 느끼게 한다든지, 암실에서 아이들이 촉각을 최대한 활용해 사물을 느끼게 하는 식이다. 내년 1월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 인도양 홀. 입장료 성인 1만2000원, 어린이·청소년 1만 원. 02-536-8531

▽제3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게임/놀이’를 주제로 개막한 이번 행사는 게임하듯 즐기는 입체전시. 엄청난 높이에서 떨어지는 농구공을 일일이 되받아치려고 애쓰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작품이나 압력 센서가 내장된 의자와 총을 갖고 마치 슈팅 게임을 하듯 만든 작품도 있다. 작가들이 만든 게임을 인터넷에 접속해 즐길 수 있는 ‘게임 바이 아티스트’ 등도 펼쳐진다.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02-2124-8947∼9

▽유리 만들기 체험=경기 김포시 월곶면 ‘그라스 빌’에서는 실생활에 쓰이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작업현장을 볼 수 있다. 20년 이상 경력이 있는 노련한 기술자 14명이 꽃병, 와인글라스 등 다양한 유리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입장료 1만 원. 오전 10시∼오후 2시. 031-981-2727

▽방학엔 미술관에서 놀자=갤러리에서 전시된 그림을 감상하고 감상화를 그리는 프로그램. 1만5000원. 내년 1, 2월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반∼3시 반.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시장. 02-379-4864

○3D 애니… 백남준…

▽슈렉과 상어전=애니메이션 영화 슈렉과 상어 샤크를 소재로 3D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보여준다. 원화 스케치가 어떠한 특수효과와 채색을 거쳐 영상이미지로 탄생하는지 보여준다. 입장료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 동숭동 국민대 제로원 디자인센터. 02-745-2490

▽백남준과 그의 친구들=유아와 초등학생에게 백남준 비디오 작품을 감상하게 한 뒤 그의 작품에 영향을 끼친 음악가 미술가 행위예술가 등의 작품세계를 설명하며 응용작을 만들어보게 하는 프로그램. 입장료 어른 1000원, 학생 500원. 내년 1월 5∼3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미술관. 02-2203-6022

▽근대조각 3인전=서구 근대조각의 대표작가인 로댕과 부르델, 마욜의 작품 28점을 한데 모은 전시. 입장료 어른 2000원, 학생 1000원.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 02-2259-7781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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