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예술품 사보실래요” …아트펀드 부유층 새 투자처로 떠올라

  • 입력 2004년 11월 16일 17시 38분


명품 악기 투자설명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금호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명품 악기 매매 및 임대 전문 업체인 스트라드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은행 프라이빗뱅커(PB), 개인투자자, 음악인 등 60명이 참석했다.

스트라드 이원필 사장은 “행사 이후 꾸준히 구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명품 악기의 투자 수익률은 연 10% 정도”라고 말했다.

예술품이 부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노리면서 주식 채권 부동산 이외의 실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하려는 것.

은행 PB들은 미술품 설명회를 여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PB는 송금 및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미술품 경매에 참가한 고객을 따라 최근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예술품에 투자하는 펀드도 수년 내 선보일 전망이다.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 김순응 대표는 “아트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금융권과 협의하고 있다”며 “미술품 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는 이미 예술품 펀드가 등장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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