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채림 “사랑찾는 신데렐라 되어 안방 다시 찾아요”

  • 입력 2004년 9월 7일 19시 06분


코멘트
결혼 후 1년 4개월의 공백을 깨고 방송 드라마 주연을 맡은 채림은 앳띠고 귀여운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해 있었다. 사진제공 KBS
결혼 후 1년 4개월의 공백을 깨고 방송 드라마 주연을 맡은 채림은 앳띠고 귀여운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해 있었다. 사진제공 KBS
탤런트 채림(25)이 1년 4개월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지난해 5월 가수 이승환(39)과 결혼한 뒤 신혼의 공백을 가졌다.

채림이 복귀하는 드라마는 13일 밤 9시50분 첫 방영되는 KBS2 월화드라마 ‘오필승 봉순영’(극본 강은경 연출 지영수). 그는 이 드라마에서 대형할인마트 매장 매니저인 봉순영을 맡았다.

“짧지 않은 공백 탓에 이 드라마를 찍기 시작한 7월에는 감정 몰입이 쉽지 않았는데 이젠 많이 극복됐어요. 사물을 보는 감독의 시선이나 연출기법이 남달라 신선한 작품이 나올 것 같아요. 친한 재욱이 오빠와 함께 연기하는 것도 좋구요.”

채림은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인 안재욱(오필승)과 90년대 중반 MBC 일요 아침드라마 ‘짝’에서 3년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안재욱은 채림에 대해 “당시 순수함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내면은 성숙해졌다”며 “연기도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자신만의 노하우와 삶의 경험을 담아낸다”고 말했다.

채림이 맡은 봉순영은 백수건달에서 그룹의 후계자로 급부상한 오필승과, 오필승을 이용해 최고 그룹을 차지하려는 윤재웅(류진) 사이를 오가며 신데렐라의 꿈을 키운다.

“순영처럼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진 않지만 운명적 사랑을 믿는다는 점에서 저와 순영은 닮았어요. 돈을 좇는 신데렐라가 아닌 사랑을 찾는 신데렐라를 보여드릴게요.”

채림은 실제로 10대 때 동경했던 14년 연상의 이승환과 결혼해 운명적 사랑을 보여줬다.

그는 결혼생활에 대해 “둘 다 집안일을 못하지만 먹는 것만큼은 남들 못지않게 잘 해 먹는다”며 “전에는 혼자만 생각했는데 결혼 뒤에는 오빠를 생각해 행동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