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브레송 사진展 29일까지 연장

  • 입력 2004년 8월 6일 18시 43분


2일 타계한 프랑스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들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뤼미에르는 당초 6일까지였던 카르티에브레송 사진전을 그의 타계를 계기로 29일까지 연장했다. 이번 전시에는 카르티에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의 미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명작 ‘생 라자르 역 뒤에서’(1932년)를 비롯해, 장 폴 사르트르(사진),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초상사진 등 그의 절제된 사진미학을 대표하는 13점이 나왔다.

이 밖에 존경심이 가득한 시선으로 파첼리 추기경(교황 비오 12세)을 둘러싼 관중의 모습을 찍은 ‘몽마르트르로 가는 파첼리 추기경, 파리, 프랑스’(1938)나 포도주를 끼고 파리 무프타르 골목 모퉁이를 돌아오는 어린아이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찍은 ‘무프타르 거리, 파리’(1952년) 등도 선보인다. 02-517-2134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