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31일]‘기사 윌리엄’ 외

  • 입력 2004년 7월 30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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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윌리엄’

감독 브라이어 헬겔런드. 주연 히스 레저, 폴 베타니. 중세 기사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경쾌하게 풀어낸 영화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마창 시합과 20세기 락 음악을 결합시킨 감독의 발상. 14세기 영국 런던의 마창 시합장. 한 기사가 상대편을 물리치자 관중석의 함성과 함께 그룹 ‘퀸’의 ‘위 윌 락 유(We Will Rock You)’가 울려 퍼진다. ‘퀸’ 외에도 데이빗 보위, 에릭 클립튼의 음악이 절묘한 타이밍으로 어우러진다. 하지만 주인공 윌리엄의 신분을 둘러싼 갈등과 로맨스 등 이야기는 새로울 게 없다.

윌리엄은 가난한 지붕 수리공의 아들로 기사 월터 경을 모시는 시종이다. 어느 날 월터 경이 심장마비로 죽자 윌리엄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대신 출전해 우승한다. 윌리엄은 새롭게 만난 동료들의 도움으로 다시 맹훈련에 돌입하고 시인 초서의 도움으로 가짜 귀족 신분까지 얻는다. 윌리엄은 각종 대회에 참가해 잇따라 우승하고 아름다운 귀족 아가씨 조슬린과 사랑에 빠진다. 원제 ‘A Knight’s Tale’(2001년).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매혹당한 사람들

감독 돈 시겔.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제랄딘 페이지, 파멜린 페르딘.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질투와 기만 등 인간의 심리를 다룬 드라마. 부상을 입은 북군 장군 맥버니는 한 남부 소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소녀는 그를 학교로 데려간다. 처음 맥버니를 보고 놀랐던 여학생들은 시간이 지나자 그에게 매력을 느낀다. 학교는 맥버니를 둘러싼 학생들의 갈등과 시기로 어수선해진다. 맥버니의 부상은 나아가지만 학생들은 그가 계속 그들의 성적 노리개로 남길 원한다. 원제 ‘The Beguiled’(1971년). ★★★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3

감독 스탠리 통. 주연 청룽(成龍), 양즈충(楊紫瓊), 장만위(張曼玉). 홍콩 경찰청 소속 진가구는 특급 경찰 자격으로 대규모 마약 밀매단의 검거 수사에 자원한다. 그는 감옥에서 복역 중인 마약 조직 부두목 표강을 이용해 국제 마약 밀매단의 내막을 수사하기로 한다. 이 사건은 중국과 홍콩의 합작 수사로 중국의 여경 양건화가 진가구의 파트너가 된다. 원제 ‘경찰고사(警察故事)Ⅲ-초급경찰(超級警察)’(199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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