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 살리기” 아트페어로 간 장관들

  • 입력 2004년 6월 24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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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KIAF에서 관람객들이 미술작품을 둘러보고 있다.-윤정국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KIAF에서 관람객들이 미술작품을 둘러보고 있다.-윤정국기자
이창동 문화관광부, 김병일 기획예산처, 김대환 노동부,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부처 장관들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리고 있는 ‘2004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전시장을 관람하면서 미술품을 구입했다. 이날 관람 행사는 침체된 미술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 문화 관련 부처 장관들이 직접 나서 달라는 화랑협회의 부탁에 따라 마련된 것.

김병일 장관이 김동철의 ‘자연’(350만원)을, 이 장관이 귄터 그라스의 석판화(72만원)와 이우환의 ‘조응’(600만원)을 구입한 것을 비롯해 장관들은 부처의 업무추진비 내에서 총 7점의 작품을 샀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선 아직 미술품 구입을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구입한 미술품들을 청사 내에 걸겠다”고 말했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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