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덕룡 “KBS 방만경영 국회차원 감시”

  • 입력 2004년 5월 24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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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KBS가 어떻게 개선되는지를 철저하게 지켜보겠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24일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이 지적한 KBS의 방만한 경영상태를 국회 차원에서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우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를 중심으로 KBS 관계자들을 불러 운영실태를 확인하고 국정감사와 예산결산 등을 통해 개선 조치의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질 방침이다.

이는 감사원이 조만간 공공부문 경영평가센터를 발족시켜 KBS 등 공기업이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감시 감독하기로 한 방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조치다.

한나라당은 특히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말 KBS 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수신료 분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송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열린우리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에 밀려 중단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정부의 경제정책도 분기별로 점검하기로 했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앞으로 분기마다 정부가 경제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면밀히 분석해 잘못된 점에 대해선 처방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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