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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26일 2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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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1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야외 오페라 ‘카르멘’ 전체 객석 16만여석 중 8개 좌석이 ‘2000만원석(2인용)’으로 정해져 화제다. 공연을 주최하는 베넥스에이앤씨 관계자는 26일 “외국인 전용으로 2인용 2000만원짜리 입장권 4장과 역시 2인용인 1000만원짜리 입장권 4장을 발행했으며, 이 중 2000만원석 2장(4석)이 팔렸고 1000만원석 2장(4석)은 예약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 공연 로열석의 가격은 30만원. 그러나 2000만원짜리 티켓을 산 사람은 로열석에서 오페라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이고, 서울∼도쿄 비행기 1등석 왕복 항공권, 쉐라톤워커힐 호텔 내 초호화 별장인 ‘애스톤 하우스’에서의 1박과 가든파티, 개인 비서 2명의 수행, ‘잭 니클라우스 골프 센터’에서의 골프 레슨, 롤스로이스 리무진 에스코트 등의 부대서비스를 받는다.
베넥스에이앤씨 관계자는 “지금까지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은 모두 일본 기업체의 고위간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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