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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1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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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는 작게는 30cm, 크게는 2m까지 갖가지 크기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작품 중 ‘생각이 많은 사람‘은 텅 빈 머리 속에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 담겨 있다. 나무 집들 위로 날아가는 ’도시를 나는 여인‘은 보란 듯이 앞치마를 벗어 던지고 휑하니 하늘로 날아가고픈 아내의 욕망을 표현했다.
‘책벌레와 책벌레’는 책벌레라는 별명의 아이가 커다란 진짜 책벌레를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절간의 물고기’는 비린내 때문에 공양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대신 절간에 목어(木魚)로 걸리게 된 물고기의 사연을 담았다. 단풍나무, 쪽동백나무, 물푸레나무, 흑단, 엄나무로 만든 작품들은 나무 각각의 고유하면서도 은은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2월3일∼3월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 02-580-1610. 3월4일∼30일 서울 인사아트센터 02-736-1020.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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