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福이 와요”…종이연하장-e메일 대체

  • 입력 2004년 1월 3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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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펑 ∼ . 펑

. . * ` 펑 ★ '

새해에는 ‘복’이 펑펑 터지세요.

종이 연하장이나 인터넷 e메일로 이뤄졌던 연말연시 인사가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SMS 발송건수가 폭증하기 시작해 오후 11∼12시경 SMS 발송건수는 평소의 210∼300%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날 SMS 발송량 증가로 오후 2시에 보낸 메시지가 해를 넘겨 1월 1일 오전 1시에 도착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체증이 심했다.

30일 부서 송년회에서 법인카드를 분실한 회사원 김모씨(40)는 이날 부원들에게 “카드를 습득한 사람은 알려 달라”는 내용의 SMS를 부원 30여명에게 한꺼번에 보냈으나 아무에게도 응답이 없어 냉가슴을 앓다가 분실신고를 했다. 그러나 1일 비로소 메시지를 받은 부원 한 명으로부터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말 SMS 통신 폭주에 대비해 장비를 보강하고 24시간 소통대책반을 운영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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