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패션]모피 숄만 둘러도 “그녀는 멋짱”

입력 2003-12-11 16:45수정 2009-10-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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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산고양이 털로 만든 클러치 백. 캐주얼한 옷차림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줄 듯. 7분 (오른쪽)소매에 넓은 칼라가 특징인 60년대풍 화이트 밍크 재킷. 가운데 틈 사이에 손을 끼어 넣을 수 있는 밍크백을 들었다 이종승 기자

모피가 빛을 발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 탓인지 값비싼 의상보다 머플러, 가방, 숄 등 모피 소품들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모피 소재 자체가 가진 화려한 이미지 덕에 액세서리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모피 액세서리를 여러 가지 의상과 매치하는 법을 모피 전문 업체 ‘퓨어리’의 이유형 실장이 조언했다.

▽과감한 드레스에=“맨몸에 모피를 걸치는 것만큼 섹시한 패션은 없다”고 이 실장은 주장한다. 그만큼 살을 많이 드러내는 옷일수록 모피가 잘 어울린다는 뜻. 연말 파티, 평소엔 도전해 보지 못했던 민소매 드레스를 입을 예정이라면 모피 숄이 제격이다. 흰색 의상에는 카키 브라운, 블랙 숄이 잘 어울린다. 카키 브라운은 차분하고 단아한 느낌을, 블랙은 세련된 인상을 준다.

흰색의 모피 숄은 어떤 색상의 옷에도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붉은색 드레스에 흰색 숄은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면서도 주목도를 높이는 색상 코디네이션법이다.

▽비즈니스 캐주얼에=캐주얼하지만 직장에서도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출근복으로 택하는 여성이 많다. 여기에 밍크를 가공해 손뜨개 털목도리처럼 짠 ‘니티드 숄’을 곁들이면 제격이다.

세이블, 밍크 등으로 만든 숄, 목도리, 가방을 의상에 맞게 매치했다. -이종승기자

세계 고급 모피 업체들의 트렌드 또한 밍크 등 고급 모피를 천연 느낌 그대로 제품으로 만들기보다는 가공을 통해 일반 직물처럼 다양하게 직조해 쓰는 것. ‘펜디’의 홍세영 대리는 “올겨울에는 털을 압착한 뒤 기름을 바르거나, 털 위에 비닐을 씌운 뒤 특수 처리하는 방식으로 얇은 소재처럼 만든 것이 유행”이라고 전했다. 무채색 정장에는 명도가 낮은 분홍색인 인디언 핑크 ‘니티드 숄’이 발랄해 보인다.

▽격식 없는 옷차림에=청바지에 가벼운 재킷을 입은 정도라면 부피가 큰 숄 또는 목도리보다 가방을 택하는 것이 어떨까. 모피의 소재도 밍크보다 싼고양이, 토끼 등이 캐주얼해 보인다.

모피로 만든 가방은 크기가 작아 깜찍해 보이는 디자인이 적합하다. 손잡이가 따로 달려 있지 않고 가방의 몸통을 손으로 쥐게 되어 있는 클러치 백은 격식 없는 옷차림에 품위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듯.

▽코트 위에=올겨울 유행하는 날씬한 코트 위에는 치렁치렁한 숄보다는 목도리가 적당하다. 앞으로 여미는 것보다 옆으로 여미는 것이 조금 더 젊어 보이는 코디네이션 방법. 단색보다는 여러 가지 색상이 섞여 있는 목도리를 택한다. 최근 몇 해간 인기를 끌고 있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핸드백도 같은 색상과 소재로 택하면 세련돼 보인다.

▽리폼 & 보관법=‘언젠가 유행은 다시 돌아온다’며 유행이 지난 지 오랜 모피 의류를 옷장 속에 숨겨 놓았다면 리폼을 고려해 보자. 80년대에 구입해 10∼15년 된 모피 의류는 전체적으로 상체가 불룩하고 실루엣이 큰 스타일. 이런 디자인에 어깨를 좁히고 칼라를 널찍하게 단 뒤 자개, 크리스털 등의 소재로 큰 단추를 달면 최신 유행 스타일의 60년대풍 재킷을 만들 수 있다.

롱코트 한 벌을 리폼하면 짧은 재킷 한 벌과 모자, 가방 등 몇 가지 소품까지 만들 수 있다. 모피 소재 의류나 소품은 면 또는 실크 등 천연 소재의 옷 커버를 씌워 보관해 두어야 변질되지 않는다. 합성섬유, 펠트로 만든 커버로는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지 못한다. 모피 클리닝은 5년에 한 번 정도가 적당.

(촬영 협조 △모피 의상 및 소품:퓨어리 △의상 구두:앤디 앤 뎁, 얼 진 △액세서리:디르베르 케른, 바쵸바치 △장소제공:신라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모델:김송이 △헤어 메이크업:클로에)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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