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뷰티]'촉촉한 겨울여인'…메마른 피부관리 이렇게

  • 입력 2003년 11월 27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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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충분한 수분 공급. 수분 에센스, 또는 수분 팩을 사용해 피부 건조와 트러블을 막는다. 여러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화장품끼리 '궁합'이 맞지 않아 역효과를 내지 않는지 고려해 봐야한다. 사진제공 태평양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충분한 수분 공급. 수분 에센스, 또는 수분 팩을 사용해 피부 건조와 트러블을 막는다. 여러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화장품끼리 '궁합'이 맞지 않아 역효과를 내지 않는지 고려해 봐야한다. 사진제공 태평양

온몸을 움츠리게 되는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피부의 신진대사도 늦어지므로 어느 때보다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다.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해 어떤 제품을 추가하면 좋을까. 또 추가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건성엔 유분-수분 조화 필요 회사원 정현정씨(30·한국 IBM)는 아침에는 스킨→로션→입술보호제→유분 에센스의 순서로 저녁에는 스킨→로션→입술보호제→유분 에센스→아이크림의 순서로 기초 화장을 한다. 피부 타입은 건성.

비에스클리닉 강현영 원장은 “30대 건성피부는 노화 방지를 위해 유수분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며 정씨에게 오전에는 유분 에센스 대신 수분 에센스를 사용하고, 오후에는 유분 에센스 사용량을 늘리도록 조언했다. 오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바르지 않는 것도 잘못. 겨울에도 엄연히 햇볕은 있다.

또 에센스와 로션의 순서를 바꾸도록 지적했다. 로션은 피부에 방어막을 치기 때문에 로션 위에 에센스를 바르면 흡수가 잘 안 된다. 밤에는 영양크림을 덧발라주는 것도 좋다.

낮과 밤에 바르는 제품은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CNP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밤 전용 화장품을 낮에 사용하면 햇빛에 성분이 파괴되거나 유분이 산화돼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레티놀, ‘AHA’등은 빛에 약하므로 낮에 바르면 효과가 적다. 반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비타민C 함유 제품은 아침에 적당하다.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모공 조절 또는 여드름 전용 제품은 유분이 많은 안티에이징 제품이나 보습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유수분 흡수를 방해한다. 또 부기를 제거하고 얼굴 윤곽을 잡아주는 퍼밍 제품은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분이 있으므로 보습 제품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여드름 피부나 지성피부의 경우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사용해도 좋지만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보습제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각질이 생기기 쉬운 계절인 만큼 각질 제거제와 화이트닝제를 함께 사용하면 어떨까.

피부 관련 제품의 안정성 평가기관인 ‘더마프로’의 고재숙 박사는 “각질 제거제에 들어있는 ‘AHA’성분은 대부분의 화이트닝 제품에 들어있으므로 같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그 대신 화이트닝 제품과 함께 수분 에센스를 함께 사용하면 수분이 빠르게 흡수된다.

궁합이 잘 맞는 화장품은 ‘각질 제거제품+보습 제품’ ‘모공 관리 제품+퍼밍 제품’ ‘보디로션+보디오일’. 다른 계절에 이 중 한 가지만 썼다면 겨울에는 하나 더 추가해도 좋을 듯.

팩을 할 때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엔프라니 고객팀 이숙희 팀장은 “겨울용 팩은 반드시 세안 후 스킨으로 피부를 정돈한 상태에서 해야 하며 떼어내는 팩 타입은 자극이 심하므로 에센스까지 바른 뒤 할 것”을 권장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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