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볶음우동' …겨울 밤참으로 좋아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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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노랗게 물들어가던 거리의 은행잎도 다 떨어져 겨울이 바짝 다가온 듯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아이들과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죠. 엄마의 손길이 바빠질 때입니다.

밤이 길어지는 겨울에는 밤참 걱정이 큽니다. 저녁을 빨리 먹게 되니까 아이들이 밤에 먹을 것을 찾는 일도 늘어나죠. 겨울 밤참으로 푸짐한 볶음우동을 만들어 보세요. 과일 한두 조각으로 때울 수 없는 허기를 달래줍니다.

먼저 쇠고기를 소금 후추 청주로 살짝 밑간을 해 두세요. 그리고 야채를 준비합니다. 숙주나물을 한 주먹 정도 집어서 찬물에 담가 두세요. 양배추 당근 양파는 채를 썰어 둡니다. 우동 면은 생면으로 준비해 끓는 물에 한번 데쳐 내시면 재료 준비가 모두 끝나게 됩니다.

장미성 강사

팬을 달궈 식용유를 한 큰술 정도 두르고 쇠고기를 넣어 볶아 주세요. 그런 다음 데쳐 둔 우동면을 넣고 간장 우스터소스 케첩 등을 넣어 볶으면 됩니다. 접시에 볶은 우동을 담고 가다랑어포를 조금 올려주면 뜨겁게 볶아낸 우동 위에서 얇은 가다랑어포가 춤추듯 움직이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가다랑어포는 일본 요리에 쓰이는 재료인데요. 우동 국물을 내거나 일본 요리에 얹어 먹기도 합니다. 가다랑어포가 없으면 통깨만 솔솔 뿌려도 좋아요. 돈가스 소스를 사용해도 좋아요. 간장 우스터소스 케첩 대신 돈가스 소스를 넣고 볶아주면 됩니다. 굴 소스로 볶아도 아주 맛있어요.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주면 더욱 고소해집니다.

쇠고기 대신 잡채용으로 썬 돼지고기나 베이컨 햄 등도 잘 어울립니다. 새우 등 해산물을 넣으면 해산물 볶음우동이 됩니다.

장미성 요리연구가 laumo@korea.com

이렇게 만들어요

우동용 생면 1개, 쇠고기 50g, 숙주 80g, 양배추 80g, 당근 30g, 양파 1/4개,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 또는 통깨 약간, 식용유 1큰술, 쇠고기 밑간 재료(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청주 1작은술), 소스(간장 1큰술, 우스터소스 1/2∼1큰술, 토마토케첩 1작은술, 소금 약간)

1. 숙주나물은 씻어 물기를 빼두고 쇠고기

와 다른 야채는 모두 같은 크기로 채를 썬다

2. 쇠고기는 밑간을 한다

3. 우동 면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체에 놓 는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쇠고기 당근 양파 양배추 숙주를 순서대로 넣어 볶는다

5. 여기에 우동 면을 넣고 소스 재료와 함께 볶는다

6. 접시에 담고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나 통깨를 조금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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