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클래식 선율타고 젊음이 춤춘다…세종문화회관 춤축제

동아무용콩쿠르 출신 젊은 스타 무용수 5명이 ‘동아’의 영문 이니셜인 D와 A를 몸으로 만들었다. 왼쪽부터 조재혁 차진엽 황재원 박은성 김성용. -변영욱기자

33년 전통의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배출한 젊은 스타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선다. 11일 오후 7시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리는 ‘젊은 무용스타와 함께하는 팝과 클래식으로의 여행’.

이 ‘여행’에는 황재원(동아무용콩쿠르 1990·은상), 박은성(1994·금상)-김성용(1997·금상)듀엣, 조재혁(2003·대상)이 동행한다. 이들은 70인조 협성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강창우)가 연주하는 가곡 ‘청산에 살리라’, 뮤지컬 ‘캣츠’의 삽입곡 ‘메모리’, 가수 김범수의 ‘비가’에 맞춰 춤을 선보인다.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사람들이 ‘무용계의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들 이야기해요. 그만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큰 이력이죠.” (김성용)

“각자 활동하느라 이렇게 같은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정말 즐겁습니다.” (차진엽)

18일 오후 7시반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뮤지컬 스타와 젊은 안무가의 갈라 공연’에서는 박은성 김성용과 차진엽(1999·금상)을 만날 수 있다.

“좋은 음악을 듣다가 절로 어깨가 들썩거렸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야외무대에서 춤을 보다 가깝게 즐기면서 음악에 몸을 맡겨 보세요.” (황재원)

전 공연 무료. 02-3673-2561∼4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