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지구촌 축제기행'…세계는 넒고 축제는 많다

◇환희와 열정의 지구촌 축제기행/허용선 지음/224면 1만5000원 예담

‘세계는 넓고 축제는 많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의 작은 도시 뷰놀에서는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붉은 토마토 축제’가 열린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거리에 나선 사람들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토마토를 던져댄다. 순식간에 도시 전체는 붉은 물로 범벅이 된다. 대략 100만개의 토마토가 축제에 투입된다.

하지만 이 ‘광란의 축제’에도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 우선 토마토는 맞아도 아프지 않게 먼저 으깬 뒤 던져야 한다는 것. 또 축제는 딱 1시간뿐이라는 것. 오후 1시가 지나서 토마토를 던지면 벌금이 부과된다.

유럽 남미 아시아 등의 잘 알려진, 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축제의 이모저모를 모았다. 사진작가이자 여행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직접 경험한 축제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됐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