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비’… 귀경길 ‘태풍’…9~14일 흐리고 비

  • 입력 2003년 9월 8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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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이 시작되는 9일 오후 전국에 걸쳐 한두 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많은 사람이 귀경길에 오를 추석연휴 후반에는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귀성, 귀경길 모두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시작 전날인 9일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오겠으며 남부지방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날인 10일에는 전국이 흐린 뒤 개겠으며 추석인 11일에는 전국이 차차 흐려져 보름달을 보기가 힘들 전망이다.

12∼14일에는 태풍과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12일부터 높아져 13, 14일에는 전 해상에서 3∼5m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연휴기간 내내 평년(10∼27도)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13∼58mm)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김태룡(金泰龍) 공보관은 “북상 중인 태풍 매미의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추석연휴 후반에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귀경길 불편이 예상된다”며 “특히 도서지방 귀성객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매미’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8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쪽 약 87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현재는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점차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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