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 첫 아프리카人총무 탄생

  • 입력 2003년 8월 29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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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는 28일 케냐의 새뮤얼 코비아 목사(56·사진)를 새 총무로 선출했다. 아프리카인이 수장으로 뽑힌 것은 1948년 이 기구가 창립된 이래 처음이다.

개신교, 성공회, 정교회로 구성된 WCC 중앙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코비아 목사는 내년 1월부터 현 총무인 독일 복음주의 교회 콘라트 라이저 목사의 뒤를 이어 총무직을 수행한다. WCC에는 100여개국 341개 교회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WCC 아프리카 특별대표인 코비아 목사는 케냐 감리교회에서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됐으며 케냐의 성바울 연합신학대학(UTC)과 미국 시카고의 매코믹신학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케냐 사회와 아프리카 미래 등에 관한 다수의 책을 썼다. 케냐 국가교회협의회(NCC) 총무를 지냈으며 짐바브웨기독협의회 재편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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