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파 인터넷신문 ‘UPKorea’ 8월15일 창간

  • 입력 2003년 6월 19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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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Korea’ 운영위원들. 왼쪽부터 강원일 변호사, 박은정 교수, 서경석 목사, 안병영 이삼열 박세일 임현진 교수.-강병기기자
‘UPKorea’ 운영위원들. 왼쪽부터 강원일 변호사, 박은정 교수, 서경석 목사, 안병영 이삼열 박세일 임현진 교수.-강병기기자
좌우 어느 한 곳에 속하지 않으면서 극좌 극우를 배격하는 중도 지식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제3의 인터넷 매체 ‘UPKorea’(가제·www.upkorea.net)가 창간된다.

‘UPKorea’ 창간에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평동 4·19혁명기념도서관에서 발의자 대회를 열고 ‘세대와 이념갈등’의 통합과 ‘중도와 균형’ 등을 골자로 한 발기취지문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강원일(姜原一) 변호사, 박세일(朴世逸) 서울대 교수, 박은정(朴恩正) 이화여대 교수, 서경석(徐京錫) 목사, 안병영(安秉永·전 교육부 장관) 연세대 교수, 이삼열(李三悅) 숭실대 교수, 임현진(林玄鎭) 서울대 교수 등 7명을 운영위원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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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Korea' 산파역 안병영교수

‘UPKorea’ 발간을 주도해온 안병영 교수는 발기문에서 “양극화 원심화가 계속되는 우리 사회에서는 그동안 침묵했던 ‘중도’가 목소리를 내야 하며, 이념간 세대간 통합을 추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신문을 창간한다”고 밝혔다.

박세일 교수는 ‘UPKorea 창간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등장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보수적 기득권층이 붕괴되고 있고 진보적 비주류가 역사와 사회의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사회 구성원간의 이념과 사상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어 이 땅에 ‘올바른 공론(公論)’을 세우고 ‘통합과 개혁’의 역사에 기여하는 것이 지식인들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원장은 격려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통합과 개혁을 강조했으나 현재 사회는 통합도 되지 않고 있고 개혁도 잘 될 것인지에 대해 대단히 걱정스럽다”면서 “지역 및 계층갈등에 더해 지난 대선 이후 불거진 세대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PKorea’는 8월 15일 창간 예정으로 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법조계 시민단체 출신 109명이 발의자로 참여했다. 온라인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부문에서 이슈를 분석하고 토론과 칼럼을 싣는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피어선빌딩에 임시 사무실(02-3210-4798)도 마련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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