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경옥/인사동 거리 옛 명성 어디갔나

  • 입력 2003년 5월 29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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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나갔다.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인사동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듣고 기대가 많았지만 막상 인사동을 걸으며 크게 실망했다. 상가 대부분이 음식점으로 채워져 있었고 길거리에 좌판이 무질서하게 나와 있는 등 문화의 거리와는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더구나 ‘차가 다니지 않는 거리’라는 현수막이 무색하게 좁은 길을 승용차들이 지나다니는 바람에 통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인사동은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기 위해 자주 찾는 장소인 만큼 진정한 문화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문화 관련 종사자들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박경옥 경기 포천군 신북면 심곡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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