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퍼니처]원룸공간 100% 활용하기

  • 입력 2003년 5월 12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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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주택을 꾸밀 때에는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이 자유롭고 크기가 작은 소형 가구 등의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사진제공:한샘
원룸주택을 꾸밀 때에는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이 자유롭고 크기가 작은 소형 가구 등의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사진제공:한샘
원룸주택은 일반적으로 공간의 구획이나 분할이 없는 ‘개방형 구조’다. 출입구에 들어서면 화장실과 주방이 한쪽에 붙어 있고 그 안쪽으로 넓지 않은 생활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부족한 만큼 적절히 공간을 나눠 쓰면서 가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

원룸주택에서 가장 큰 가구인 침대는 출입구를 기준으로 가장 안쪽에 놓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원룸주택에 사는 사람은 침대를 소파 겸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맞은 편에 TV나 오디오 등 휴식을 위한 가구를 배치한다.

출입구를 기준으로 왼쪽 벽면은 가전제품이나 TV 식사공간 등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오른쪽 공간은 취침, 작업을 위한 개인적인 공간을 만드는 식으로 구획을 나누는 것이 요령이다.

모든 가구는 벽쪽으로 배치해야 차지하는 면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중앙의 공간은 활동공간, 작업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널찍하게 확보하는 것이 좋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덩치가 크고 이동이 힘든 가구는 피해야 한다.

접이식 교자상이나 박스형 가구, 이동식 옷걸이 등 이동이 자유롭고 조합이 쉬운 소형 아이템을 눈여겨 볼 것. 이런 가구를 적절히 활용하면 전체를 개인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다가 손님이 방문하면 쉽게 접대용 공간으로 바꿀 수 있어 좋다. 이동식 옷장이나 옷장을 이용해 침대를 막아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최근에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룸용 시스템 가구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시스템가구는 취침이나 화장을 위한 사적인 공간, 식사나 접대를 위한 공개된 공간, 가사일을 할 수 있는 작업공간 등을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제작돼 있다.

원룸주택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 등을 수납할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렇다고 필요할 때마다 디자인과 색상이 다른 수납용 가구를 사들이면 집이 너저분해지기 십상이다.

처음부터 공간 배치를 체계적으로 고려해 단일한 디자인의 수납가구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공간을 수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수납가구도 선택해볼 만하다. 일반적으로 원룸주택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부엌가구와 현관장, 간단한 붙박이장도 적절히 활용하도록 한다.

손성주 한샘 개발실 주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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