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하기 대상' 강미정씨…"절은 정성을 다해 나를 낮추는것"

  • 입력 2003년 4월 11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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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청년회는 최근 일반 신도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절하기 대회를 열었다. 108배를 하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대상의 영예를 안은 사람은 강미정씨(31). 심사를 맡은 혜만 스님은 “절도 예쁘게 제대로 했지만 무엇보다 정성이 깃들어 있다”고 평했다.

강씨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108배로 하루를 시작한다. 3000배도 6번 성공했다. 강씨는 “108배를 하면 헬스나 에어로빅처럼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몸을 훨씬 골고루 움직이게 된다”며 “관절과 내장이 튼튼해지고 다이어트 효과도 만점”이라고 말했다.

절의 좋은 점은 자신의 몸을 낮추면서 ‘하심(下心)’을 배운다는 것. 청년회장 정우식씨는 “절은 염불 독경 참선과 함께 불교 4대 수행법 중 하나로 자신을 낮춰 중생에 대한 도리를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강씨의 시범으로 올바른 절 방법을 살펴보자.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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