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쇼핑]봄철 미아방지 이렇게

  • 입력 2003년 3월 18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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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에서 부모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의 하나가 미아 방지이다. 어린아이들은 순식간에 부모의 시야를 벗어난다. 최근에는 부모가 로또복권 구입에 정신이 팔린 사이 없어졌다고 ‘로또 미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미아 예방법을 알아본다.

▽어떻게 예방하나=자녀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게 상책. 자녀에게는 나이, 집의 위치와 전화번호, 부모의 이름을 기억하도록 가르친다. 자녀가 너무 어리거나 장애로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에는 미아예방용으로 시판되는 팔찌와 목걸이를 착용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자녀의 이름이나 주소, 연락처는 가방이나 외투의 바깥쪽 등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부착하는 게 오히려 위험하다. 낯선 사람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친근하게 접근, 유괴할 가능성 때문이다. 옷의 안쪽 깃이나 신발의 밑창이 더 적당하다.

▽도움을 주는 물건들=가장 유용한 게 최근에 찍은 정면 사진이다.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모습이 자주 변하므로 1년에 한 번씩은 사진을 찍는다. 유전자(DNA) 샘플도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머리카락을 모근까지 여러 개 뽑아 깨끗한 종이에 싸두거나, 피가 난 상처를 닦은 거즈를 응달에서 건조시켜 보존하는 것 등이다.

코젠바이오텍(www.kogene.co.kr)같은 업체에서는 집에서 자신의 혈액이나 입 속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키트에 담아두는 상품을 개발했다. 상온에서는 3년, 일반 냉장고 냉동실에서 10년 보관된다. 인주에 찍어 남긴 지문이나 치아 엑스레이, 흉부 엑스레이 등 의료기록도 미아가 사고 후 발생하거나, 장기 미아로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만큼 성장했을 때 신원확인에 도움을 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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