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2일 “쌍봉사 철감선사탑의 상륜부가 동쪽으로 3분의 1 정도 밀려난 사실을 11일 발견하고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도굴꾼들이 도굴을 시도하다 탑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있다.
쌍봉사 철감선사탑은 신라 경문왕 때 쌍봉사에서 입적한 철감선사의 사리를 모신 탑. 유홍준 명지대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전남 구례군 연곡사 동부도와 함께 한국 부도(승려의 사리를 모신 탑)의 쌍벽을 이룰 만한 아름다운 탑으로 평가한 바 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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