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신앙으로 교회다운 교회를"…'공동체 세미나' 개막

  • 입력 2003년 3월 1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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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공동체를 운영하는 대표들이 11∼15일 오후 7시 서울 다일교회 예배당(신설동 대광고 대강당)에서 ‘공동체 영성 세미나’를 개최한다.

‘교회의 교회다움 함께 만들어가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 풀무원 원경선 원장, 예수원 권요셉 장로, 퀘이커공동체 박성준 교수가 매일 2시간 동안 강연한 뒤 토론을 벌인다.

최 목사는 세미나의 취지에 대해 “공동체 신앙의 회복을 통해 현재 개인신앙 위주의 교회 성장주의, 개교회주의,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교회 경신을 앞당기자는 것”이라며 “교회 세습이나 목회자의 억대 사례비 문제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이기주의를 넘어서서’, 권 장로는 ‘기도와 노동의 일상’, 박 교수는 새로운 신앙 운동인 ‘움직이는 학교’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김 목사는 세미나 기간 중 오전 5시반 다일교회에서 새벽부흥성회를 개최한다.

다일교회 김일곤 목사는 “앞으로 해외의 개신교 공동체와 다른 종교의 공동체를 아우르는 세미나도 기획하고 있다”며 “부활절에는 개신교뿐만 아니라 교파와 종교를 초월해 공동체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한국공동체연합회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한국교회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공동기도문’을 채택해 교회 예산의 절반 이상을 선교 구제를 위해 쓰고 교리와 사상,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교회들의 화합을 요구하자는 기도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02-929-2248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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