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만성B형간염 치료 新藥 '아데포비르' 효과 탁월

  • 입력 2003년 3월 2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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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아데포비르 디피복실(Ade-fovir Difivoxil)이 현재 쓰이고 있는 인터페론 알파와 라미부딘보다 치료효과가 탁월하고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미국 네브래스카대 의대 내과 존 골란 교수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두 차례의 임상시험 결과 새로운 치료제의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85명의 B형 간염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아데포비르 디피복실을 매일 10mg씩 48주 동안 투여한 1차 임상시험에서는 아데포비르 디피복실 그룹의 64%가 간기능 호전을 보인 반면 비교그룹은 33%만이 호전되었다.

또 아데포비르 디피복실 그룹의 51%가 혈중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줄었고 비교그룹은 별로 줄지 않았다.

두번째 임상시험에서는 515명의 B형 간염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48주에 걸쳐 한 그룹에는 매일 아데포비르 디피복실을 10m씩g, 또 다른 그룹에는 30mg씩 투여하고 비교그룹에는 가짜약을 주었다.

10mg 그룹에서는 53%, 30mg 그룹에서는 59%, 비교그룹에서는 25%가 각각 간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mg 그룹에서는 21%, 30mg 그룹에서는 39%가 각각 혈중 B형간염 바이러스가 감소됐고 비교그룹은 바이러스가 거의 줄지 않았다.

한편 의료계에선 장기간 아데포비르 디피복실을 사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른 약에 비해 내성이 거의 없어 라미부딘과 같은 1차 치료제로 실패했을 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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