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의 휘호는 사료적인 가치는 있으나 작품성이 떨어져 낙찰가가 500만원을 넘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박 전 대통령의 휘호는 예외라는 것이 서울옥션측의 설명이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휘호는 2년 전부터 소장하고 싶어하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2000년 경매에 나온 1971년작 ‘농림수산 집중개발’은 59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12월 경매에 출품된 ‘경제개발의 내외자 뒷받침에 힘쓰자’라는 휘호는 추정가가 600만∼1000만원이었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낙찰가가 1800만원까지 치솟았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휘호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휘호는 역대 지도자 휘호 중 최고가로 거래되는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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