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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17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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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를 키(단위 ㎝)로 나눠 0.5 이상이면 비만으로 볼 수 있으며 이들은 식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키 170㎝, 허리 둘레 85㎝인 사람의 지표는 0.5로, 이를 넘으면 비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연구팀은 충고했다.
공동연구팀은 종합검진자 8500여명을 대상으로 키와 허리둘레, 질병 유무를 분석한 끝에 이 지표를 만들어냈다. 연구팀이 검진자 중 고혈당자를 따져 본 결과 지표 0.5 미만인 집단에서는 5.9%로 나타난 반면 그 이상 집단에서는 배에 가까운 10.5%로 나타났다. 또 중성지방도가 높은 사람 비율도 각각 지표 0.5 이하와 이상에서 각각 13.4%, 25.7%로 나타났다.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체격지수(BMI)는 체중을 키(단위 m)의 제곱값으로 나눠 계산한다. 그러나 복부 비만도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은 데다 계산도 복잡한 편이어서 일반에 썩 친숙하지 않은 편. 새 지표에서 중시되는 복부 비만은 잘못된 식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내장 주변에 지방질이 축적돼 생기는 ‘숨겨진 비만’으로 자칫 병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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